타버릴 것 같은 불장난 얄팍한 가슴을 애태우는
이것이 내 모든 것
걷다 지쳐 고꾸라진 강기슭에는
들국화가 미소짓듯 하얗게 피어있었어
마음을 깊이 에이는 것은 숨기지 않아도 된다며
강물 위로 물고기가 첨벙첨벙 번득이며 튀어올랐지
타버릴 것 같은 불장난 얄팍한 가슴을 애태우며
그리고 오늘도 노을을 등지네
내 전생은 아마도 사기꾼이거나 요술쟁이
더듬어보면 어느 녀석할 것 없이 그저 그런 얼굴
커다란 퍼즐 구석구석 숨어있는 규칙
아물던 딱지를 쥐어뜯을 정도로 어리석은 사랑에 눈멀었으면
타버릴 것 같은 불장난 발꾸락마저 옴싹대는
한여름보다도 뜨겁고 덧없는 꿈속에서
아무 것도 모르는 너와 입술만 닿는 키스를 하네
그걸로 이야기는 끝이야 풀리고 떠내려가네
타버릴 것 같은 불장난 얄팍한 가슴을 애태우며
그리고 오늘도 노을을 등지네
산처럼 쌓아둔 불량식품 냉골방에서 잠을 청하며
부스러기를 뒤적거리는 이것이 내 모든 것
(의역작렬~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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